*** 식량생산도 목표 크게 미달 전망 ***
소련의 경제성장률은 파업, 종족분규, 사회적 기강문란등으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정부관리가 20일 밝혔다.
정부통계위원회 부의장 니코라이 벨로프는 기자회견에서 금년 9개월간의
경제성 장이 작년동기의 4.7% 에 비해 2.4% 증가에 그쳤다고 말한 것으로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7월에서 9월사이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둔화되었는데 주원인은
생산의욕의 약화, 종족분규, 파업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여름 수천명의 광부들은 보다 좋은 생활조건과 정치적 변혁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벌였으며 아제르바이잔, 몰다비아, 에스토니아및 일부
아르메니아 지역에서는 철도봉쇄로 인한 연료 식량 기타 물자의 공급중단으로
경제가 전면 마비상태에 빠졌다.
*** 소비자 물가 올들어 2.6% 올라 ***
소비자물가는 금년 들어 2.6% 올랐으며 도처에서 수요보다 공급이 모자라는
현장이 빚어졌다.
벨로프 부의장은 당초 10%로 계획했던 소비재 공급이 5.7% 증가에 그쳤으며
무역은 금년 3/4분기중 겨우 2.8% 증가했으나 그나마 수입은 0.5%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년 곡물생산량이 2억 800만-2억 900만톤에 그쳐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곡물을 수입해야 할 형편이라고 밝혔다.
미농무성 발표에 의하면 소련은 88-89 기간중 옥수수와 밀을 포함,2,170만
톤의 곡물을 수입했다.
벨로프는 소련의 전체 식량생산이 금년에도 목표에 훨씬 미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5개년 계획에 의한 식량증산은 11억 루블(171억달러)로 책정돼
있으나 전체 농업생산 증가분은 40억루블 (62억 5,000달러)선으로 예상돼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