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서 자가용 승용차 거래는 크게 늘어난 반면 화물자동차와
버스등 상용차의 거래는 대폭 줄어들고 있다.
이는 관련 부품업계및 자체 노사분규 이후 완성차 업계가 모든 생산라인을
승용차 생산 위주로 풀가동, 승용차의 출고 적체를 우선적으로 해결한데
비해 화물자동차등 상용차의 경우는 부품공급난으로 출고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매물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중고차시장 전체 거래량 전년동기 대비 3.1% 늘어 ***
20일 중고차매매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동안 장안평과 강남, 강서등
서울 지역 7개 중고차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모두 8,4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24대에 비해 3.1%가 늘어났다.
중고 승용차 거래량은 작년동기에 비해 11.3%나 늘어난 5,978대로 전체
거래량의 70%를 웃도는 등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총 2,376대로 작년 수준에 그친 배기량 1,500cc이상의 중/대형차와는
달리 프레스토와 르망, 프라이드 등 배기량 1,500이하의 소형차는 작년에
비해 무려 19.4%나 증가한 3,602대가 거래돼 중고 승용차 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화물자동차 거래량은 지난해 8월대비 19.7% 감소 ***
이에 반해 포니픽업과 타이탄, 복사 등 화물자동차의 거래량은 모두
1,405대로 작년 8월의 1,750대에 비해 무려 19.7%나 감소했으며 그레이스와
봉고코치, 베스타 등 버스의 거래량도 지난해에 비해 약간 떨어진 총
1,033대에 그쳤다.
한편 각 업체별 중고차 시장 거래점유율은 현대가 지난해에 비해 2.9%
포인트 늘어난 49.4%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아와 대우가 각각
2.4%, 0.6%포인트 줄어든 29.5%와 19.4%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