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즈시장 예상외로 위축됨에 따라 주춤 ***
남양유업이 최근 우유소비량 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대단위 치즈공장을
건립했으나 치즈시장이 예상외로 위축됨에 따라 제품생산을 연기하고 있다.
*** 당초 7월초부터 가동 예정 ***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공주에 월 200만톤규모의 치즈제조공장
을 신설하고 당초 7월초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의외로 국내
치즈판매량이 격감되는등 시장전망이 극히 불투명해짐에 따라 시제품마저
생산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소득 향상으로 식생활의 패턴이 서구화 추세를 타면서 치즈시장 규모가
급속히 성장 매출액이 수년전부터 매년 100-150%씩 증가했으나 올해들어
예상외로 치즈소비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 치즈판매 작년 180-200톤에서 올들어 140톤으로 격감 ***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매월 치즈판매량은 작년만해도 180-200톤에 달했으나
올들어서는 140톤 정도로 격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치즈시장은 서울우유와 해태유업이 각각 35% 안팎의 점유율로
각축하고 있으며 20%는 미군 PX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외제품이 차지
하고 나머지 10%를 놓고 삼양식품, 임실치즈등 후발업체가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매일우유는 뉴질랜드와의 합작 치즈생산 내년으로 연기 예정 ***
한편 매일우유도 뉴질랜드 낙농공사와 합작, 남양과 비슷한 규모로 오는
9월부터 치즈생산에 들어갈 방침이었으나 이같이 최근 치즈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시판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슬라이스치즈가 주류를 이루는 국내 치즈시장은 지난 87년 81억원 규모에서
작년에 170억원으로 2배이상 성장했고 올해에도 270억원까지 성장이 예상돼
기존의 서울우유와 해태유업외에 삼양식품을 비롯해 남양, 매일등 3-4개
업체가 신규참여해 치열한 경쟁이 전망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