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2월중 20%신장율...전년43.5%에 크게 떨어져 **
올들어 전기전자업종의 수출증가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가정용기기보다는 전자부품의 수출신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자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2월중의 전기전자분야 수출량은
12억7,900만달러로 전년동기비 20.0%, 지난 1월에는 11억3,500만달러로
전년동기비 20.3%의 증가율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수출신장률 43.5%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이같은 현상은 흑백TV,일반전화기 등이 일부품목의 경우 후발개도국의
주격으로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데다 원화절상과 임금상승
통상마찰 등의 요인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 전자부품/사업용은 증가, 가정용은 저조 **
분야별 수출동향을 보면 전자부품이나 산업용전기가 40-50%대의 높은
신장률을 보인 반면 가정용기기는 10%에도 못미치는 저조를 보였으며
흑백TV 라디오카세트 등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량은
5억1,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8.9%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산업용전기
기기는 3,400만달러로 36.6%의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용전자기기의 2월중 수출량은 2억6,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7%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가정용기기의 경우는 2월중의 수출량이 4억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1%의 신장을 이룩하는데 그쳤다.
** 반도체는 2억8,000만달러로 58.8%증가율 기록 **
10대주종품목의 2월중 수출실적을 보면 부품의 경우 반도체는 2억
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58.8%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같은
부품분야의 음극선관과 자기테이프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57.5%,
49.5%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가정용 가운데 흑백TV는 22.8%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감소했고 라디오카세트도 10.9%가 줄어들었다.
이밖에 VTR은 25.3%, 컴퓨터는 24.4%, 전자렌지는 19.3%, 컬러TV는
13.1%, 유선전화기는 10.0%의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