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도시의 아파트
청약예금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 전국의 가입자수가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섰다.
19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청약예금제도가 전국의 시지역까지 확대실시된
지난달 29일이후 15일까지 대전 전주 광주 성남 창원 마산등 이 제도가
처음 실시되는 지방도시에서 모두 1만2,400명이 새로 가입, 불입액이
409억원에 이르렀다.
이 기간중 기존 실시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신규가입자는 1만8,520명인데
청약예금제도가 새로 실시된 지역이 전체신규가입자의 67%를 차지, 아파트
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해주고 있다.
이에따라 15일 현재 전국의 청약예금가입자는 모두 61만1,387명으로
예금금액은 1조7,853억원에 이르렀다.
중부권의 중심도시로 떠오르면서 아파트붐이 일고 있는 대전시의 경우
7개 주택은행지점의 청약예금가입건수가 3,750구좌로 이 기간중 전국의
신규가입자의 20%를 차지했다.
대전시내 주택은행 지점엔 매일 200~300명의 신규가입자가 몰려 다른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여서 청약예금제도의 확대실시와 예금액 인상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분양경쟁은 계속 치열해질 전망이다.
성남시의 경우도 청약예금제도가 시행된 지난달 29일이후 1,018명이
가입해 불입액이 28억2,7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주택업체의 지방진출도 아파트공급이 늘고 있는 마산 창원등지에서도
청약예금가입자가 줄을 이어 이기간중 이들 2개 도시의 신규가입자수가
1,507명을 기록했고 불입액규모는 43억7,100만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