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마약인 히로뽕이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
으키고 있다.
히로뽕(philopon)은 각성제인 메탐페타민(methamphetamine)의 상품명으로
흔히 "백색의 공포"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들어 중독자가 급증, 검찰이 특별
단속기간을 설정해 제조, 판매업자 및 사용자들의 검거에 나서는 단계에 이
르고 있다.
히로뽕은 특히 최근 2-3년간 30-4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중독연령
층도 20-30대가 70%를 넘는 것으로 밝혀져 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
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인격의 파멸을 초래할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신매매, 퇴폐
사범등의 범죄를 유발하는 히로뽕중독의 증상과 예후, 치료대책을 연세대
민성길교수(정신과학교실)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히로뽕은 중추신경계에 강한 작용을 하는 각성제로 소량을 복용할 경우 기
분상쾌, 다행감, 자신감증가, 피로감감소, 수면억제등의 효과를 나타내지만
수시간 후에는 피로, 무력감, 불쾌감이 나타나며 신체적으로도 부정맥,호흡
증가, 설사등의 증세를 유발한다.
히로뽕의 효과는 불과 수시간에 불과하고 반복 사용으로 인한 내성때문에
점차 복용량이 늘어나게 되며 중독상태가 심해지면 편집증, 환각, 조울상태
외에 협십증과 같은 통증,심장혈관계 기능장애, 고열, 경련, 뇌출혈등 심각
한 증세를 보이게 된다.
히로뽕중독으로 일어나는 환각상태는 주로 환청으로 협박하는 소리, 지시
하는 소리, 자신을 조롱하는 소리등이 들리게 되며 망상의 경우에는 모략,
감시, 조소, 박해, 협박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같은 증세로 중독자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범죄는 폭행, 자해, 협박,
기물파손, 가택침입, 자살기도등 매우 다양하다.
히로뽕중독으로 인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복용을 중지하면 신속히 줄어들지
만 회복에는 1개월이상이 필요하며 중독정도가 심할때에는 회복이후에도 감
정의 둔화, 자아기능의 장애, 망상등의 후유증이 남게된다.
대표적인 금단증상으로는 심리적인 욕구와 육체적인 고통을 들 수 있으며
특히 심리적인 욕구는 다른 어떠한 마약보다도 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히로뽕중독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대
중요법으로 향정신성약물을 투여하게 되는데 금단 1-2주동안은 급성정신분
열증에서 보다 많은 양을 투여해야 한다.
중독증세가 줄어들면 약물을 점차 감량투여해야 하지만 회복후에도 1개월
이상의 격리수용, 강력한 치료, 퇴원후 환경조정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습관성중독의 경우에는 치료를 한다해도 재발을 막기가 극히 어렵기 때문
에 히로뽕의 제조 및 판매를 엄격히 단속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