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울주 나인피크 트레일 대회 참가자가 산길을 걷고 있다
2020 울주 나인피크 트레일 대회 참가자가 산길을 걷고 있다
아무런 장비 없이 산길을 뛰어 올라가는 스포츠인 트레일 러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트레일 러닝 대회인 울주 나인피크 트레일 대회 (HighTrail NINE PEAKS ULJU)가 울주군 영남알프스에서 오는 10월 29일부터 2박 3일간 개최된다. 울주나인 피크 트레일 대회는 간월산, 고헌산, 문복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재약산, 영축산, 신불산등 해발 1000m를 넘는 영남알프스 9개 산의 정상에 도전하는 대회다. 국내 트레일 러닝 대회 중 105.6로 가장 긴 코스를 자랑하며 최고 난이도로 인정받기도 했다. 대회는 각각 정상에 오르는 봉우리 수에 따라 9PEAK, 5PEAK, 2PEAK, 1PEAK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트레일 중 만날 수 있는 울주 나사리 해변 풍경
트레일 중 만날 수 있는 울주 나사리 해변 풍경
지난해에는 일반 시민과 동호인 등 660여 명이 대회에 참가하여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하에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는 규모가 더 커져 트레일 러닝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이나 초보자, 반려견이 함께 하는 대회 종목이 추가됐다.
전문 트레이너와 동행하는 1 PEAK 등정 체험, 반려견과 함께 하는 프리독 챌린지(Free Dog Challenge), 3박 4일 캠핑하며 9봉을 등정하는 스테이지 레이스(Stage Race) 등이다.
1PEAK 등정 체험은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간월산을 오르는 코스라 가볍게 접근할 수 있다. 간월산 정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가을에 절정을 이루는 억새 평원이 펼쳐져 있어 영남알프스를 찾는 일반 관광객도 손쉽게 도전할 만하다.
대회 기간 전후로 영남알프스와 울주를 여행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여행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대회 참여와 이벤트 참여는 울주나인피크트레일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