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춘천시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하루 전인 10일 강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10명 중 9명이 가족 간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춘천 4명, 철원 4명, 화천 2명 등 1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달 27일부터 보름간 이어진 한 자릿수 신규 확진자 기록은 깨져버렸다.

이날 철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70대 확진자의 배우자와 사돈 부부, 손녀로 확인됐다.

역학조사에 나선 보건당국은 이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강력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에서도 경기 김포 자녀 집을 방문한 50대 부부와 어린 손녀 등 가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가 불문명하다.

화천에서는 60대 부부가 확진됐으며, 이들은 화천 20번 확진자와 가족 관계로 파악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