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사협회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키트 검사 보이콧을 일본 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12일 일본의협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의료진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 진단 키트 검사를 중지할 것을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협은 키트를 이용한 검사 대신 임상 진단으로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협회는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의사가 진단을 위해 환자의 코나 목에서 표본을 채취할 때 감염될 위험이 매우 높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의사협회 간부는 "키트 검사를 하지 않아도 급격한 발열이나 권태감, 지역사회의 유행 정도 등을 고려하면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일본 와카야마현소재 사이세이카이아리다 병원에서 의사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3월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던 홋카이도 의사가 환자로부터 전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2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1387명이라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 이는 전날까지 확인된 것보다 56명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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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