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도서관 인프라를 개선하고 인력도 충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9~2023)을 23일 발표했다.

정부는 2017년 말 기준 1042곳인 공공도서관을 2023년까지 1468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민 1인당 장서도 2.03권에서 2.5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갖추고 다양한 계층이 도서관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인문·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과 소통·토론형 사회적 독서 프로그램을 늘리기로 했다. 시공간 제약으로 도서관 활용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디지털 정보 서비스도 강화한다. 생애주기와 관련된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 이용자 연구와 수요 조사를 진행해 도서관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공간적으로는 휴식공간과 카페 등 개방된 공간을 확보하고 지진·한파 등 각종 재난 시 안전 공간으로서도 역할을 하도록 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장애인과 노인, 임신부, 영유아 동반자의 불편이 없도록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유니버설 디자인) 적용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신기남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은 “모든 도서관이 개인의 삶과 공동체 성장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도록 이번 3차 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