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100만권 넘어…일반 취업서 24.7%, 공무원 수험서 7.3% 판매 늘어

지난해 취업·수험서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교보문고는 15일 자사의 지난해 취업/수험서 분야 도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10만권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만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취업/수험서 시장에서는 일반취업서, 그중에서도 직무적성검사 관련서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일반취업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기준 2014년 2.1%, 2015년 0.9%, 2016년 0.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4.7% 증가했다.

특히 직무적성검사 관련서의 판매량은 34.7% 늘었다.

반면 2013년 전년 대비 49.2% 증가한 이후 매년 20% 내외를 기록하던 공무원수험서의 판매 성장률은 지난해 7.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무원수험서의 경우 20대 여성의 구매 비중이 33.9%로 가장 높았다.

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영업팀 유한태 MD는 "정부의 청년취업 확대 정책 기조에 기업들이 동참하고 블라인드 채용 등 채용 방식이 변하면서 관련 도서의 판매가 급증했다"며 "실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인해 직무적성검사 준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