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인도 독립의 아버지’ ‘비폭력의 성자’로 유명한 마하트마 간디의 본명이다. ‘위대한 영혼’이란 뜻의 ‘마하트마’는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그를 칭송하며 쓴 별칭인데, 원래 이름을 완전히 가린 이름이 됐다.

간디는 1869년 인도 서부 포르반다르에서 유복한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당시 조혼 풍습에 따라 13세에 결혼했고, 18세 때 영국 런던에서 법률을 공부한 뒤 변호사가 됐다. 그러나 내성적 성격 때문에 변호사로서 인정을 못 받았다. 189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인도계 상사에서 일하게 됐다가 남아프리카지역 영국 식민지에서 겪은 인종차별에 저항하면서 정치운동가로 변신했다.

1914년 귀국 후 1919년부터 비폭력·무저항 독립투쟁 ‘사탸그라하(진리파악운동)’를 펼치며 인도 독립운동에 본격적으로 앞장섰다. 1942년엔 반영(反英) 불복종운동을 벌였다가 73세에 투옥되기도 했다.

1947년 인도 독립 후 힌두교계와 이슬람교계의 분열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1948년 1월30일 힌두교 광신도의 총에 맞아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