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회사경영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흔히들 착각하는 게 '아,내가 젊어져야지' 하는 생각인 데 그게 마음대로 됩니까? 홍대 앞에 가본들 자연스레 춤이 나오던가요? 생각이 젊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자체가 어리석은 거예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라리 젊은 사람들에게 맡겨두는 게 현명한 거죠."(최창희 크리에이티브에어 대표)

권한 위임을 통해 조직 구성원의 주인의식을 자극하라는 말이다. 일종의 자율책임 경영인데 문제는 역시 성과 창출이다. 공동체라는 든든한 방어벽에 싸여 안주하려는 '월급쟁이 마인드'를 무너뜨리고 '사업가'로 변신시키는 리더십은 무엇이며 지속적 이익 창출은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하이퍼포머 리더》는 '사자의 심장'과 '숙녀의 손'을 함께 지녀야 앞서가는 경영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을 평가하고 보상할 때는 사자처럼 냉철하고 결단력 있게,조직의 경영과 구성원 관계 설정은 숙녀처럼 섬세하고 부드럽게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단기 성과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잠재역량이 풍부한 구성원을 소중히 여기는 하이퍼포머가 되라는 주문이다.

구성원을 '수단'이 아닌 '목적' 중심으로 보는 관계 설정법,돈이 아닌 미래로 보상하는 인(人)테크가 일반적 리더와 다른 점이다.

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