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븐데이즈’, ‘헨젤과 그레텔’, ‘작전’ 등을 통해 강한 카리스마의 매력을 발산해온 배우 박희순이 이번에는 진지한 멜로의 주인공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박희순은 새 영화 ‘우리집에 왜왔니’에서 강혜정의 사랑을 일깨워주는 ‘김병희’ 역으로, 코믹하면서도 달콤한 멜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5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우리집에 왜왔니’ 제작보고회에서 박희순은 “영화 ‘작전’이 상영중이고, ‘10억’을 촬영하고 있으며, ‘우리집에 왜왔니’ 개봉을 앞둔 배우 박희순”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작품처럼 유니크한 멜로가 사실 내 전공이다”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희순은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자살 중독증에 걸려 죽으려 하지만 어느 날 ‘이수강’(강혜정)을 만남으로 해서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김병희’ 역을 맡았다”라면서 “그동안 강한 연기를 주로했었는데, 연극할 때부터 그랬지만 멜로가 내 분야다. 때문에 이번 캐릭터가 너무 잘 맞았고, 사랑스러운 작품중에 하나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함께 출연한 강혜정에 대해 “어릴 적부터 여우의 본색을 가지고 있는 대단한 배우이다. 특히 작품도 마음에 들었는데 강혜정이 출연한다고 해서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도장찍은 기억이 난다”면서 “강혜정 연기를 모니터하다가 처음부터 다시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맥을 잘 짚는 배우”라고 우정어린 칭찬의 말을 전했다.

‘우리집에 왜왔니’는 3년 동안 자살만 시도하던 남자(박희순)와 그의 집을 무작정 방문한 미스테리 여자(강혜정)가 그리는 사랑과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4월 9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