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등 세계 4대 패션컬렉션이 최근 막을 내렸다.

세계 패션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번 행사에서는 올 가을 겨울의 패션경향이 한발 앞서 제시됐다.

패션쇼 기간중 유명디자이너들이 선보인 올 추동시즌 여성복은 지금보다 훨씬 더 여성적이고 부드럽다는게 특징.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어떤 특정한 스타일보다는 섬세한 장식이 부각됐다.

겨울에도 얇은 시폰과 레이스가 주소재로 사용됐고 러플 프릴 셔링과 같은 주름장식이 전에 없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타일은 올 봄에 유행하고 있는 50년대풍보다는 70년대풍이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70년대 인기를 끌었던 빈티지룩이나 레이어드,기하학적인 비대칭 라인 등이 자주 무대에 올랐다.

파리 밀라노 등 세계적인 패션컬렉션에서 나타난 올 가을 겨울 패션경향을 살펴본다.


<>색상

어느 때보다도 검정색이 중요하게 부각된다.

빨강색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 추동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보리와 크림색 계열의 가벼운 컬러군이 많이 나타나는 것도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다.

포인트컬러로는 블루와 그린 옐로가 두드러진다.


<>소재

가을 옷감은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 또는 촉감이 특이한 것으로 나눠진다.

속옷같은 겉옷, 안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저지 시폰과 레이스등 여성스러운 소재의주가도 동반상승할 전망이다.

주름가공한 부클레 소재나 울 트윌소재 데님 코듀로이 등 만져지는 촉감이 특이한 소재도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줄무늬의 인기가 계속되고 물방울 무늬가 새롭게 등장,신선한 맛을 준다.

플로랄(꽃무늬)패턴도 여전히 강세다.


<>장식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단연 디테일의 부상을 들 수 있다.

거의 모든 디자이너가 러플이나 프릴을 응용해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

플리츠나 개더 등도 패션쇼에 선보였다.

이처럼 수공예적이고 로맨틱한 디테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스타일

복고풍의 페미닌 룩,모던한 클래식 슈트,귀엽고 앙증맞은 소녀풍,70년대 풍의 빈티지 룩,여러 겹의 레이어드 스타일,약간은 도전적인 매력을 풍기는 일탈적인 비대칭 라인이 올 가을 유행할 대표적인 스타일로 분석되고 있다.

프라다와 루이비통 등은 복고풍을 여성스럽게 해석한 옷을 무대에 올렸다.

로드리게즈는 고전미가 돋보이면서 부드럽고 세련된 의상을 선보였다.

미우미우는 무릎위 길이와 세미 A라인의 소녀풍을 내놓았다.

빈티지풍은 돌체 에 가바나의 패션쇼 무대에서 특히 돋보였다.

이 브랜드는 데님과 레이스를 활용해 섹시한 여성상을 제시했다.

또 많은 디자이너들이 겹쳐입기와 비대칭 라인의 대비를 선호,다음 시즌의 가장 강력한 스타일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도움말 = 프로패션정보네트워크 firstviewkorea.com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