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도 변함없이 불려지는 노래만으로 꾸며지는 추억의 대중가요
잔치가 마련된다.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세월".

송창식, 정태춘 박은옥 부부, 김태화 정훈희 부부, 한영애와 국악인 오정해
등 70년대와 80년대초 가요계를 주도했던 가수들이 출연한다.

당시의 히트곡들을 통해 "변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찾아보는 콘서트가 될 것
같다.

30대 후반부터는 낡은 앨범을 다시 들춰보는 듯한 추억에 잠길 만한 음악회
다.

송창식 "고래사냥", 정태춘 "촛불", 김태화 "안녕", 정훈희 "안개" 등을
부른다.

오정해도 "아리랑"과 "칠갑산"을 노래한다.

한영애의 "누구없소"도 오랜만에 듣는 곡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봉숭아"(정태춘 박은옥 부부), "불타는 밤" "우리는
하나"(김태화 정훈희 부부)등 모처럼 무대에 함께 오르는 두 부부가수의
사랑노래는 깊은 가을의 정취를 더욱 그윽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02)766-6929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