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인 저 강천 간 6,500원 )

생 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패러디한 동화.

시냇물 한 줄기가 일어나 휘감고 지나간 후로 달콤한 꿀배가 열리는
돌배나무가 있었다.

그 옆에 누운 "나"에게 "어린 왕자"가 나타난다.

어린왕자는 3,501개 나라의 국기를 그리는데 여념없는 사람, 6,948년간
"빨간 꽃과 빨간꽃 씨앗중 누가 더예쁘냐" "전나무와 전나무 씨앗중 누구
키가 더 크냐"로 고심해온 재판관과 "온 우주의 정복자"를 만난다.

왕자는 결국 떠나지만 그의 모습은 별속에 어려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