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생명과학은 자회사 HLB셀이 ‘2022년도 제1차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산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의료기기 개발·임상·인허가·제품화 등 전(全) 주기를 지원한다. HLB셀은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한 허가용 임상시험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2년 7개월 간 약 8억원의 수술용 지혈제 임상 비용을 지원받는다. 이 제품은 간을 포함한 복강 내 수술 시 압박과 봉합 등 1차 지혈 후에 사용하는 수술용 지혈제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을 승인 받았다. 생체 적합성이 높은 고분자로 이뤄진 분말 형태다. 수분을 만나면 즉시 겔(Gel)로 제형이 변한다. 겔의 점착력이 높아 별도의 압박 없이 지혈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HLB셀은 세계적으로 비침습적 수술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분말형 지혈제가 수술용 지혈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두훈 HLB셀 대표는 “이번 국책과제 대상자 선정으로 HLB셀이 개발하고 있는 수술용 지혈제에 대한 높은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임상에 박차를 가해 국내 지혈제 시장에 조속히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라이프시맨틱스는 ‘2022 세계 바이오 혁신 포럼(WBIF)’에 디지털치료제(DTx) 분야 대표 기업으로 참석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전주시와 카이스트, 전북대가 주최하고 WBIF가 주관한다.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3일간 비대면으로 열린다. 디지털치료제, 반려동물 헬스케어, 비대면 진료 등을 주제로, 각 주제별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첫날 진행되는 디지털치료제 세션에는 림빅스와 DTA, 웰트, 라이프시맨틱스, 네이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참석한다. 편두통 우울증 불면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처방 치료법과 일반 디지털 치료법 등 운영사례와 치료효과 등을 다룰 예정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호흡 재활 처방형 디지털치료제 ‘레드필 숨튼’에 대한 소개와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디지털치료제 사업 총괄을 담당하는 권희 이사가 맡는다.권희 라이프시맨틱스 이사는 “라이프시맨틱스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DTx 솔루션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디지털치료제를 사용한 환자의 진료 결과와 데이터를 원격의료 플랫폼과 동기화 할 수 있다면, 의료진이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환자를 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IBK투자증권은 8일 비올에 대해 올해 북미와 중국 중심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비올은 2009년 설립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 기업이다. 독자적인 비절연양극성 미세침(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기술로 피부층에 열에너지를 전달해, 기미와 홍조, 이상혈관 등 피부 병변 개선에 효과를 줄 수 있는 피부 솔루션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스칼렛S’는 2011년 출시 이후 약 2000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색소 치료에 특화된 ‘실펌’과 듀얼 웨이브 방식을 통해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할 수 있는 ‘실펌X’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회용팁 등 소모품 생산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 관리 및 생산비용 절감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현재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멕시코 등 6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83.5%에 달한다. 비올은 지난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9%, 1068.4% 늘었다. 기기 매출이 37억원으로 112.3% 늘었고, 소모품 매출은 31.9% 증가한 13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23.6%, 106.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에 따른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2.6%포인트 대폭 개선된 26.9%를 기록했다. 올해는 북미와 중국 중심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작년 기준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북미 지역에서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시후안 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의 실펌X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중국 수출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니들 제품인 ‘더마스템프’ 등 가정 관리(홈케어) 미용의료기기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 구성도 다각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비올은 올 1분기 기준 약 1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채비율은 9.7%로, 2019년과 2020년 30.1%, 20.1%에 비해 축소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