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은 터키 몰텍(Moltek)에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FC303'을 기술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선급금 및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규모는 총 25만달러(약 3억원)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년간이다.

몰텍은 터키의 방사선의약품 전문기업이다. 2018년 퓨쳐켐의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제인 ‘알자뷰’도 기술도입했다. 몰텍은 이번 계약으로 이집트와 튀니지를 포함한 중동 지역,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한 터키 지역,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18개국에서 FC303의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퓨쳐켐은 또 방사성의약품 생산용 자동합성장비인 'sCUBE'를 대당 20만달러에, 1회용 생산 소모품인 ’카세트‘를 세트당 700달러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계약 기간 내 최소 170억원의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품목허가 후 판매에 따라 최소 163억원 이상의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퓨쳐켐은 FC303에 대한 미국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마쳤다. 현재 임상 결과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국내 1상에서는 FC303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FC303의 국내 1상 결과에 대한 논문은 올해 미국핵의학회(SNMMI)와 미국대학핵의학과협회(ACNM)에서 주관하는 학회에서 최우수 논문 연구상을 수상했다.

퓨쳐켐 관계자는 “FC303을 투여하고 양전자컴퓨터단층촬영(PET CT)을 실시하면 기존 컴퓨터단층촬영(CT) 혹은 자기공명영상(MRI) 진단 대비 미세한 종양까지 찾아낼 수 있다”며 “내년에도 미국 남미 호주 등에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켜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