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5일 엘앤케이바이오에 대해 지난해 흑자 전환으로 연속적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이슈가 해소됐다고 했다. 올해도 높이확장형 케이지(Expandable Cage)의 글로벌 공급으로 6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엘앤케이바이오는 2019년 상반기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았다. 10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가 지난해 4월 거래가 재개됐다.

회사는 지난해에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42억원, 순이익 72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5%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4분기에만 매출 45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내면서, 약 4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같은 이익률 개선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재윤 연구원은 “4분기에만 4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은 높이확장형 케이지의 높은 이익률을 보여준다”며 “높이확장형 케이지의 원가율이 10% 미만임을 고려하면, 올해는 글로벌 업체에 공급이 시작되면서 60%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는 이미 글로벌 업체와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서 높이확장형 케이지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본계약 체결 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또 “오는 5월 유럽 진출을 위한 인증(CE)을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CE 인증으로 유럽뿐 아니라 호주까지 진출 가능하고, 기존 2건의 MOU 외에 추가 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존 제품 외에 신규 제품군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가능성도 내다봤다. 회사는 2019년 9월 높이확장형 케이지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다. 김 연구원은 “‘xtp’, ‘xa’는 글로버스 메디컬에도 없는 제품으로, 향후 FDA 승인 및 추가 공급 계약 시 글로버스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