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사위원회 개최
신라젠, 운명의 날…오늘 상장폐지 여부 결정

신라젠(12,100 0.00%)의 상장폐지 여부가 6일 결정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오후 2시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기심위는 신라젠이 지난달 10일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상장적격성 인정(거래재개)이나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등 3가지 중 하나를 결정한다.

기심위가 신라젠의 상장적격성을 인정하면 다음 날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개선기간을 부여할 경우 최장 12개월 후 다시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통상적인 기심위와 마찬가지로 심사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심사 사유였던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 혐의는 상장 전의 일인데다 관련 경영진들도 전부 사임했다”며 “또 이들 혐의에 대한 법리적 판단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펙사벡’을 개발 중이다. 펙사백은 암세포만에만 선별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직접 사멸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신라젠은 지난해 간암 임상 3상을 중단한 후 신장암과 대장암, 흑색종 등 다른 암종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장암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1b상 단계에 있다.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에서는 신장암 대상 병용임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홍콩 리스팜(Lee's pharm)과 흑색종 임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백은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어, 약물 가치가 높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것"이라고 했다.

임상비용에 대해서는 “올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360억원이 있고, 특수관계인이 출연한 전환사채(CB) 자금이 200억원 정도”라며 “다만 임상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거래가 재개돼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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