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은 자사와 관계사 루미마이크로에 각각 제약사업부를 신설하고 이를 이끌어갈 박홍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비보존은 신설된 루미마이크로 제약사업부를 통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임상 3상을 한국과 중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루미마이크로는 향후 오피란제린을 비롯한 의약품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한다. 제약사업부는 임상시험에 사용될 약물을 직접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이번에 새롭게 비보존에 합류한 박 부사장은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오츠카제약에서 공장 신축, cGMP 승인, 제제 및 합성 공장 설계 및 준공을 담당했다. 임상개발사업부에서는 임상 개발, 약가 협상, 기술이전 등을 맡았다. 비보존 관계자는 "박 부사장을 영입함으로써 제약사업부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단기간에 실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는 "루미마이크로 제약사업부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바이오벤처 투자, 신약후보물질의 도입, 임상 개발 후 기술이전 등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모델에 기반한 미래 지향적 바이오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루미마이크로를 통한 비보존의 우회상장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