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코센 데이' 개최…자발적 참여 바탕
한인 과학자 422명 10개국서 삼삼오오 모여 토론의 장 연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다음 달 1∼7일 세계 곳곳에서 한민족과학기술자네트워크(KOSEN·코센) 회원 오프라인 모임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10개국 422명이 '20주년을 맞은 코센을 축하해주세요'라는 주제로 토론을 한다.

'코센 데이'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올해로 9회째다.

주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던 회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소모임(5∼20명)을 구성해 특정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그간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과학자 자세',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기술', '10년 후 미래과학 기술' 등이 의제로 올라왔다.

전 세계 수백 명의 한인 과학자가 특정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피며 집단지성을 만들어가는 건 코센 데이가 유일하다고 KISTI는 설명했다.

코센은 휴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로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발적으로 지식을 생성·공유·활용하는 독특한 운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72개국 14만7천여명의 한인 과학자가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코센 연구책임자인 KISTI 윤정선 책임연구원은 "회원이 끈끈한 정을 쌓으며 고급 지식을 축적하는 지식 생태계라고 보면 된다"며 "다른 사이트에서는 찾을 수 없는 귀한 정보가 매년 1만 건 이상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