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치매 진단보조 AI 식약처 인증 획득
의료용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치매 진단 보조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치매와 연관된 주요 뇌 영역이 정상인의 뇌와 비교해 얼마나 수축했는지 정량적인 측정값을 제공한다. 치매 환자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약 60만 장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에 대한 진단도 백질 고강도 신호(WMH)를 분석함으로써 보조할 수 있다.

뷰노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은 환자의 뇌 영상을 분석하는 데 적게는 10분, 많게는 몇 시간까지 걸린다"며 "우리 제품은 1분밖에 걸리지 않아 뇌 영상 촬영 직후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주도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추진 중인 한국형 AI 닥터앤서 사업을 통해 최초로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 2021년까지 국내 주요 병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국의 의료기관 및 검진센터에서 분석이 필요하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