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달 서울 아현동 통신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KT는 주문전화, 카드결제 장애로 불편을 겪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장애 접수를 한다고 10일 발표했다.

12일부터 2주간 서울 서대문구청, 마포구청, 은평구청, 용산구청, 중구청 등과 협의해 관내 주민센터 68곳에 KT 직원이 상주하며 서비스 장애 신청을 받는다. 서비스 장애지역에서 KT 유선전화 및 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주문전화, 카드결제 장애로 불편을 겪은 연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KT는 접수된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후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상자와 지급 규모는 개별 통지한다.

KT는 광화문빌딩과 혜화지사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12일부터는 시장 방문객 대상으로 장바구니를 제공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그램도 진행할 방침이다. 용산고객센터 등 4곳에서 운영했던 소상공인 헬프데스크는 용산고객센터로 통합 운영한다.

유무선 가입 고객에게는 기존 발표대로 1개월 이용 요금을 감면한다. 동케이블 기반 인터넷 이용고객은 3개월, 동케이블 기반 일반전화(PSTN) 이용자는 총 6개월치 요금을 깎아준다. 감면금액은 최근 3개월(8~10월) 사용요금의 평균치다. 감면 기간에 따라 산정요금을 매월 감면하는 방식이다. 유무선 가입고객은 내년 1월, 동케이블 기반 고객은 3월 또는 6월까지 요금 청구에 적용된다. 무선 가입고객은 통신장애 발생 지역과 장애 시간을, 유선 가입고객은 회선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자는 12일부터 홈페이지와 ‘마이케이티’ 앱(응용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는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추가 대상인원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