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러시아서 첫 5G 홀로그래픽 통화 실시
화웨이 5G 기지국 사용
모스크바 박물관 전시 홀에서 진행된 이번 시범은 혼합현실(MR) 안경 장치를 통해 송신된 디지털 이미지인 홀로그램으로 사용자 간 대화가 이뤄졌다. 홀로그래픽 통신 기술은 고대역폭, 저지연성을 필요로 하며 이는 5G 네트워크의 대규모 도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양사는 비라인에 일시적으로 할당된 26600-27200MHz 사이의 주파수를 사용했다. 해당 주파수의 범위는 3GPP 표준 대역인 n258 안에 있다.
상용화 가능한 화웨이의 5G 기지국이 홀로그래픽 통화를 구현하는데 사용됐다. 이 기지국은 액티브 안테나 배열과 5G 보드를 갖춘 차세대 디지털 프로세싱 모듈로 구성됐다. 화웨이 발롱5G01 칩셋 기반의 최초 상용 가능한 5G CPE 기기들 중 하나가 가입자 터미널로 선정됐었으며, RF 모듈과 5G·WiFi 라우터가 탑재되었다.
화웨이와 비라인은 360도 카메라를 내장한 가상현실(VR) 헬멧으로 온라인 방송 진행에 실용적인 5G 가상현실 활용 사례도 선보였다. 이 기술은 향후 원격 여행처럼 사용자 경험 향상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실례로 비라인 고객들은 이 기술을 사용해 실제로 편안한 집에 머물러 있으면서 통신사 매장을 방문하거나 요금제를 변경하고,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다.
에이든 우 화웨이 러시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5월 화웨이와 비라인은 러시아 5G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양사의 협력은 이번 시범에서 확연히 알 수 있듯 현재까지 탁월한 성과를 내왔다”며 “화웨이와 비라인은 새로운 통신 표준 구현이 전 세계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이 표준을 바탕으로 신규 기술과 서비스 개발 과정을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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