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음성으로 쇼핑하는 기능을 탑재했다고 지난 5월 11일 밝혔다. 우선 프렌즈·프렌즈 미니·프렌즈+ 등 제품에 적용됐으며, 식품·생활용품·음식 배달 등을 주문할 때 쓸 수 있다. 음성 쇼핑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피커와 연동된 클로바 앱에서 '음성 주문 관리'에 들어가 주소와 결제수단 등을 설정하면 된다.[네이버 제공=연합뉴스]
네이버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음성으로 쇼핑하는 기능을 탑재했다고 지난 5월 11일 밝혔다. 우선 프렌즈·프렌즈 미니·프렌즈+ 등 제품에 적용됐으며, 식품·생활용품·음식 배달 등을 주문할 때 쓸 수 있다. 음성 쇼핑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피커와 연동된 클로바 앱에서 '음성 주문 관리'에 들어가 주소와 결제수단 등을 설정하면 된다.[네이버 제공=연합뉴스]
인공지능(AI) 스피커 보급량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총 300만대가 보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최근 펴낸 '2018 상반기 미디어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AI 스피커가 국내 전체 가구의 15% 수준인 300만대 가량 보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나스미디어는 "AI 스피커 제품군이 확대되고 가격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이용자 확보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은 2016년 9월 SK텔레콤이 '누구'를 처음으로 내놓은 이후 지난해 들어서 KT 등 통신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 사업자가 잇달아 제품을 출시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관련 시장이 초기 단계다 보니 SKT와 KT 등 통신사는 인터넷·모바일·인터넷TV(IPTV) 등 자사 기존 서비스와 연계시킨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음원 서비스를 묶어 팔아 분야별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또한 제품군 역시 디자인·용도 등에 따라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한편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인 구글도 올해 안에 '구글홈' 등 제품을 한국에 발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삼성전자 역시 조만간 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쇼핑도 자체 개발한 AI 스피커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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