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개로 꾸민 20만원대 컴퓨터 마우스를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하드웨어 유통 업체 대원컴퓨터는 자개로 표면을 처리한 MS 아크(Arc) 마우스를 다음달 중순 100개 한정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손으로 직접 만들었으며, 케이스 역시 자개로 만들어진 이 제품의 가격은 2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됐다. 대원컴퓨터는 온라인쇼핑몰 1~2곳을 정해 이 마우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빌 게이츠 전 MS 회장은 지난해 5월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게임기 '엑스박스'를 자개로 만든 박스에 담아 선물한 바 있으며, 당시 선물 박스를 제작했던 국내의 한 수공예 장인이 이번 자개 마우스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우스는 접었다 펼 수 있어 휴대가 편하고 2.4기가헤르쯔(GHz)의 소형 USB 리시버를 내장할 수 있다. 버튼은 모두 4개이며 레이저 센서 방식이고 배터리 2개로 6개월 이상 쓸 수 있다.

대원컴퓨터 관계자는 "자개 마우스는 CEO나 임원 등 남다른 품격이 필요한 분들에게 가치를 높여주는 명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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