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인터넷 포털 1위 업체인 NHN이 운영하는네이버의 커뮤니티 서비스 `카페iN' 브랜드가 표절시비에 휩싸였다. 15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다음카페를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페iN' 사이트를 개설한 네이버가 `카페'라는 브랜드를 놓고 한판 벌일 분위기다. 네이버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회원들로부터 카페 이름과 주소를 예약받은 후15일부터 본격적인 카페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 관계자는 "카페에 대한 상표를 출원 중"이라며 "네이버가 경쟁업체의 브랜드를 도용한 것은 부도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다음의 카페 브랜드는 이재웅 대표이사가 파리 유학시절 카페의 자유로움과 열정을 보고 도입해 지난 99년부터 커뮤니티를 가리키는 용어로 정착된 브랜드. 현재 커뮤니티 사이트는 다음카페와 드림위즈클럽, 프리챌커뮤니티 등이 있지만동호회 수에서 볼 때 다음이 370만개로, 7만개인 드림위즈, 50만개인 프리챌에 비해비해 월등히 많다. 이 때문에 다음은 "카페가 커뮤니티를 지칭하는 일반명사는 아니지만 다음이 5년간 커뮤니티 브랜드로 사용해 왔고 지금은 2천500만명에 달하는 네티즌들이 커뮤니티 사이트로 이 용어를 쓸 만큼 정착됐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카페의 브랜드 가치와 자산을 지키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공급자 차원의 아이디어보다는 카페를 커뮤니티 브랜드로 알고 있는 네티즌들을 고려해 결정한 사안"이라며 "다음카페는 다음의 자산이지만 카페는 보통명사"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식검색이라는 용어를 NHN이 처음 썼지만 지금은 어느 업체나사용하는 일반명사로 됐다"며 "카페 역시 이와 같은 경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포털 드림위즈도 데이콤MI가 새로 선보인 개인포털 기능의 미니홈피 `씨피플'이 자사의 `드림위즈 홈피'를 모방했다며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