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는 모든 대학이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본고사(논술은 가능)를 치를 수 없게될 전망이다.

정부가 국공립대학에만 적용하고 있는 필답고사(본고사)금지 방침을 2002년부터 사립대까지 확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재정적 제재를 가하기로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일부 대학이 수능 변별력 약화를 계기로 학생 자율선발권을 달라고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고사 폐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네티즌들에겐 본고사를 금지하는 교육부의 방침에 대해 지지한다는 의견이 약간 우세했다.

"2002년부터 본고사를 금지한 교육부의 방침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설문에 참가한 네티즌 중 53%는 "그렇다"고 답했다.

본고사 금지를 찬성한 이유로 "수험생들의 과도한 입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답변이 40%를 차지했다.

본고사 실시에 따른 부차적인 학습 부담이 너무 크다는 주장이다.

또 25%의 네티즌은 "시험성적 외에도 다양한 전형방법을 채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공부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시간적 여유를 준다(18%)"거나 "엄청난 과외비를 절약할 수 있다(10%)"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교육부의 본고사 금지 방침을 반대한 이유로 "때마다 바뀌는 편의주의적 교육행정의 단면"이라는 반응이 37%였다.

또 32%는 "학생선발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이유를 꼽았다.

"수능의 분별력이 떨어진다면 본고사는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26%나 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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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11월23일 오전11시~11월24일 오후5시
*조사대상:다음회원중 1천8백71명
*조사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