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무선 인터넷이 차세대 인터넷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통신업체들은 물론 많은 벤처기업들까지 앞다퉈 무선인터넷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미국의 A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ABC는 "향후 무선인터넷 시장 규모가 매년 30~40%씩 커지면서 기존의 유선인터넷 시장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미국 유수의 통신업체들은 물론 외국 업체들까지 무선인터넷 시장 진출에 가세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무선인터넷 콘텐츠서비스 시장의 88%를 점유하고 있는 인포스페이스는 최근 동종 군소업체인 고투넷(Go2Net)을 4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의 규모로는 향후의 무선 인터넷 콘텐츠 수요에 제대로 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에서다.

익사이트@홈과 스프린트 등 기존 통신업체들 역시 무선 인터넷 시장에 진출,현재 엄청난 투자와 함께 여러 업체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또 유럽 최대 통신업체 도이체 텔레콤도 최근 미국의 신생 이동전화업체 보이스스트림을 4백55억달러에 인수하려 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