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업체인 네이버컴이 인터넷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공중파를 통해 자체 콘텐츠를 네티즌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네이버컴은 국내 유일의 데이터방송 전문업체인 에어코드와 제휴를 맺고 네이버컴 사이트에 올리는 다양한 정보및 콘텐츠를 오는 7월부터 공중파를 통해 내보낼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MBC(문화방송) 데이터방송을 통해 제공될 이들 콘텐츠는 MBC 프로그램에 연동돼 서비스될 계획이다.

이와관련,에어코드 관계자는 "네이버컴의 각 콘텐츠를 TV프로그램에 맞게 개별화(Customize)해 송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네티즌들은 드라마 쇼 스포츠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관련된 방송 연예 생활 스포츠등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검색할수 있게된다.

가령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드라마 "허준"이 방영될 경우 화면 자장자리에 연예인및 촬영장소 한의학등과 관련된 콘텐츠가 뜨게된다.

또 축구 경기가 펼쳐질 때는 스포츠와 관련된 콘텐츠가 나가게 된다.

이때 화면 한쪽에 나타난 정보코너를 클릭하면 TV를 보면서 관련 콘텐츠도 함께 받아볼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TV수신카드를 PC에 장착한뒤 데이터방송 사이트(www.tvplus.co.kr)에 들어가 데이터방송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야 한다.

인터넷 업체가 공중파를 이용해 자체 콘텐츠를 내보내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인터넷 업체의 전파를 통한 콘텐츠 제공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TV를 보면서 궁금한 사항을 검색하는 방식이어서 콘텐츠 접속회수가 크게 올라 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