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점령을 위한 러시아군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대전차 장애물과 모래주머니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키이우의 한 검문소 앞을 우크라이나 방위군 대원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점령을 위한 러시아군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대전차 장애물과 모래주머니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키이우의 한 검문소 앞을 우크라이나 방위군 대원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군이 21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동항인 남서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외곽 주거지역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데사 시의회 관계자는 외신에 공격받은 건물에 불이 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오데사 외곽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들은 흑해의 러시아 군함이 오데사를 포격했다고 보도했다. 흑해에 인접한 오데사는 인구 100만 규모로 키이우(키예프), 하르키우(하리코프)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다.

문제는 오데사가 우크라이나의 해운 수출입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최대 항구도시라는 점이다. 이곳이 러시아에 장악되면 우크라이나는 전략·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는다. 앞서 남동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과 남부 헤르손을 장악당한 터라 오데사까지 러시아군에게 넘어가면 우크라이나의 남부 해안선은 차단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