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경제 다변화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조지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이 6일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이날 캔버라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이 최근 호주 경제를 공격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은 이제 비밀도 아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조된 전략적 경쟁이 호주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새로운 현실이며 앞으로도 전략적 경쟁 관계가 계속될 수 있다면서 경제계도 중국과의 새로운 긴장 관계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새롭게 열린 시장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는 지난 2018년 5세대 이동통신망 사업에서 중국 화웨이를 배제한 데 이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주장하면서 중국과 대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보리와 와인, 포도 등 호주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통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다만 호주는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에도 철광석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7월말까지 12개월간 역대 가장 많은 194억호주달러의 대중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호주 재무장관 "경제 다변화로 중국 의존도 줄여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