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IOC 위원장 일본에서 6성급 호텔에 머물러"
 축사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축사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일본 도쿄에서 1박에 약 2600만 원에 달하는 5성급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주간현대는 최근 바흐 위원장이 일본에서 1박에 2600만 원에 달하는 5성급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 달 전만 해도 일본 언론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IOC와 협상 끝에 숙박비 전액을 IOC가 부담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설명했다.

한 달 전 알려진 것과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선수촌 시설과 방역 상황 등을 놓고 IOC에 대한 각국 선수단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IOC 수장으로서 바흐 위원장의 행동이 적절했느냐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바흐 위원장이 묵고 있는 호텔은 도쿄 중심부에 있는 '오쿠라 도쿄'의 임페리얼 스위트룸으로 객실 요금이 하루에 2600만 원에 달한다. 바흐 회장은 호텔 내부 실내 인테리어와 가구를 IOC 측이 가져온 것으로 바꾸고, 외국에서 불러온 별도 전용 요리사도 둔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매체는 IOC 규정상 하루에 최대 400달러(약 46만 원)까지 쓸 수 있다며, 2500만 원이 넘는 차액은 일본 측이 지불할 수밖에 없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조직위의 3월 운영 비용 중 IOC 간부들 접대비를 포함한 대회 운영비에 7310억 엔(약 7조4350억 원)이 들어갔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일본 국민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5월 일본 언론은 바흐 위원장을 비롯한 IOC 간부들의 숙박 비용 문제를 다뤘다. IOC 간부들의 숙박 비용 대부분을 일본 측이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러나 한 달 뒤 IOC가 숙박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다시 나왔다.

신문에 따르면 당시 IOC는 "불평등 조약"이라며 크게 반발했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는 교섭 끝에 IOC의 양보를 얻어냈다는 것. 다만 IOC는 개최 도시 계약 부속 조건에 '4·5성급 호텔 1600실, 33박을 확보할 것'을 명시했고, 도쿄올림픽조직위는 당시 이에 4·5성급 호텔 3개를 확보했었던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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