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중국 군용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에 맞서 대공사격 훈련 등으로 대응하면서 주변 해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대만 빈과일보 등 현지 언론은 대만 공군사령부의 발표를 인용해 대만군이 전날부터 닷새간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사격 훈련한다고 보도했다.

대만, 中 공중압박에 대공사격 훈련으로 '맞불'

이어 북부 타오위안(桃園)과 신주(新竹), 중부 타이중(台中), 중서부 자이(嘉義), 남부 가오슝(高雄)과 타이난(台南), 동부 화롄(花蓮)과 타이둥(台東) 등의 외해에서 방공미사일 발사 훈련도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도 23일부터 양일간 동부 외해에서 미사일 검증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미사일이 어떤 종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대만 공군 전투기들은 전날 최근 중국 군용기가 자주 진입하는 서남부 ADIZ에서 공중 훈련을 했다.

당시 전투기는 대만 공역에서의 훈련 도중 포착된 정보 등을 해군에 제공하고 해군 함정은 아군 전투기에서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방공 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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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1958년부터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의 타이핑다오(太平島·영문명 이투 아바) 항구의 준설 및 부두 정비와 보수 프로젝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보는 이번 프로젝트가 작년 5월 집권 2기를 시작한 차이 총통의 임기 만료 이전인 2023년 말 이전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마치면 배수량 4천t 이상인 대형 함정의 정박과 기관포 등을 장착한 1백t급 소형 함정이 상주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가 서남부 ADIZ에 진입해 초계기를 투입해 격퇴했다고 밝혔다.

대만언론은 전날 오후 2시께 중국 정찰기가 대만해협 중간선 서쪽에서 대만군의 훈련을 정찰했으며, 훈련이 끝난 직후인 오후 4시께 중국 군용기가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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