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중에도 영국인들은 벌써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캠핑장 등 2000개가 등록된 한 업체는 11일까지 예약이 작년보다 92% 증가했고 웨일스 지역 별장 예약 업체는 이달 들어 예약이 작년 동기대비 300% 치솟았다.

영국 정부는 휴가 계획을 세우기에 이르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지난 1월부터 봉쇄 중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여름휴가 예약을 했느냐는 질문에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담당인 보건장관도 주요 휴양지를 예약했다고 밝혀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콘월 지역에 휴가 예약을 해놨다"며 여름 상황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대 7만명에 육박했던 영국의 일 평균 확진자는 최근 1만5000명 안팎으로 내려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