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왕자 부부. /사진=AP
영국 해리왕자 부부. /사진=AP
영국 해리왕자 부부(사진)와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미국 대선 2주 전 화상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을 놓고 설이 분분하다.

뉴섬 주지사 측은 지난해 10월 해리왕자 부부와 화상 회동 사실을 인정했다고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측의 회동은 1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뉴섬 주지사의 일정표에는 '첫 소개'로 기재됐다.

이번 회동을 두고 정계 일각에서는 메건 마클 왕자비가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당시 뉴섬 주지사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부통령에 당선되면 그 자리에 유색인종 여성을 내세우라는 요구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해리왕자 부부는 지난해 9월 미국 시사잡지 타임의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기념으로 찍은 영상에서 간접적으로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가 왕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당시 왕실에서는 "해리 왕자는 더는 왕실 가족을 대표하지 않으며, 그의 모든 발언은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메건 왕자비가 직접 정치에 뛰어들 생각이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다른 관계자들은 그가 정치인이 될 야망은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