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세율이 낮은 곳들이 대표적인 정착지로 꼽혔다. EPA연합뉴스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세율이 낮은 곳들이 대표적인 정착지로 꼽혔다. EPA연합뉴스
작년에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정착한 곳은 미 남동부에 위치한 테네시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와 플로리다주가 뒤를 이었다. 소득세를 매기지 않거나 세율이 낮은 곳들이 인기 정착지로 꼽혔다.

미국 최대 이삿짐 운반업체인 U홀 통계에 따르면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이사를 떠난 미국인들은 테네시주에 가장 많이 정착했다고 CNBC가 18일 전했다.

U홀은 작년 200만 건 이상의 이삿짐 차량 동향을 바탕으로 신규 정착지 통계를 냈다.

테네시주엔 주 차원의 소득세가 아예 없다. 배당 및 이자에 대해서만 1.0%의 세금을 매긴다. 정착지 2위인 텍사스와 플로리다 역시 소득세를 징수하지 않는다. 테네시와 텍사스, 플로리다 등 3개 주는 U홀이 정착지 순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매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테네시주 주도인 내슈빌 U홀의 제프 포터 대표는 “테네시주는 소득세를 매기지 않고 일자리가 많으며 기업하기 좋은 곳”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 뉴저지, 뉴욕 등은 정착지 순위에서 최하위였다. 캘리포니아 소득세율은 최고 12.3%로, 미국 내에서 가장 높다. 뉴저지(최고 10.75%), 뉴욕(최고 8.82%), 일리노이(단일 4.95%) 등도 세율이 높은 편이다.

다음은 작년 미국 내 인기 신규 정착지 순위.

1. 테네시
2.텍사스
3. 플로리다
4. 오하이오
5. 애리조나
6. 콜로라도
7. 미주리
8. 네바다
9. 노스캐롤라이나
10. 조지아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