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유조선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됐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이란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나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사진=연합뉴스
한국 국적 유조선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됐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이란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나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사진=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선적 선박의 선사는 공해상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해왔고, 환경오염은 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포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케미' 선박의 선사인 디엠쉽핑 관계자는 4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한 해역은 공해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한국 시간 오후 4시께 이란 혁명수비대 군인이 선장에게 올라온다고 연락이 왔다. 국인들은 오전 11시30분께 배로 올라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란 해역에 들어가 검사 받을 것을 요구했고, 선장이 "우리가 왜 가야 하느냐"고 물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도 했다.

선사 관계자는 또 "현재 외신을 통해 알려진 나포 사유인 환경 오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사에 따르면 △한국 선원 5명 △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 △베트남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해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