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연료 수입도 차단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공습…'방화풍선'에 대응
이스라엘군은 13일(현지시간) 아침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공습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 헬리콥터, 탱크 등을 동원해 하마스의 해군 부대와 지하시설, 감시초소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최근 가자지구에서 폭발물과 인화성 물질이 실린 풍선들이 이스라엘로 날아온 데 대한 보복이라며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모든 행동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연료 수입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가자지구 내 연료 공급이 중단되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전력난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파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연료 수입 차단에 대해 "봉쇄된 가자지구 주민의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려 한다"며 비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지난 11∼12일 폭발물이 달린 풍선 수십 개가 이스라엘 남부로 날아오면서 80여곳에서 불이 났다.

지중해와 접한 가자지구에는 팔레스타인인 약 200만명이 살고 있다.

하마스는 2007년부터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파타 정파를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정책을 펴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높은 실업률 등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