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내 테이블당 허용 인원, 8명으로 제한…술집은 4명
코로나19 재확산에 홍콩, 사회적 거리두기 다시 '고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모범 사례로 꼽혔던 홍콩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홍콩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의 고삐를 죄기로 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이날 34명의 지역 감염과 8명의 해외 유입 등 총 4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홍콩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365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

특히 츠완산 지역의 한 요양원과 관련된 32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요양원, 식당, 택시업계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홍콩 정부는 지난달 완화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오는 11일부터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식당 내 테이블당 허용 인원은 8인 이하로 제한했으며, 각 식당은 전체 수용인원의 60% 이내에서 손님을 받도록 했다.

술집의 테이블당 허용 인원은 4인 이하로 제한했다.

체육관, 노래방 등에서는 8명을 넘는 인원이 같이 모여 운동하거나 유흥을 즐길 수 없도록 했다.

홍콩 정부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원, 식당, 택시업계 등의 종사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