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개' 서두르는 트럼프에 날아든 경고장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부 문서에서 미국의 코로나19가 더 심해져 6월 1일에는 하루 사망자가 3000명,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하루 1750명 안팎인 사망자는 거의 두 배로, 하루 2만5000명꼴인 신규 확진자는 여덟 배로 급증할 것이란 예측이다. 백악관이 참고하는 워싱턴의대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도 이날 방역 완화 조치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8월 4일까지 13만4475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7만2433명)의 두 배에 이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봉쇄’로 대선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결과가 이어지자 지난달 30일 만료된 연방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추가 연장하지 않았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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