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미국의 일부 주(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바이러스가 정점을 지났다는 다수의 긍정적인 징후를 계속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텍사스 및 버몬트주가 먼저 일부 사업장 영업을 재개할 것이며, 몬태나주는 오는 24일부터 규제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몬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03명으로, 미국 50개 주 중 45번째다. 몬태나의 확진자 수는 426명(48위)이다. 다만 텍사스는 1만8759명(10위)으로 많은 편이다. 텍사스주는 일반 상점의 영업을 허용하되 휴교령은 이번 학기 말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