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유럽 여행서 감염…지역 감염 가능성 추정할 증거 없어"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

브라질 보건부는 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상파울루시에 거주하는 13세 여자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 소녀가 전날 이뤄진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나타냈으며 뚜렷한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애초 코로나19 무증상자로 분류해 확진자 명단에 포함하지 않으려 했으나 무증상자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입장을 바꿨다.

이 소녀는 최근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지난 1일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4명으로 늘어…10대 소녀 무증상 확진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4명의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모두 이탈리아 등 유럽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부는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 모두 유럽에 체류하는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지역 감염 가능성을 추정할만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보고된 의심 환자는 531명이다.

의심 환자는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보고됐으며, 상파울루주를 비롯한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이래 3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