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19 확진자 200명 육박…하루 동안 38명 추가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동안 38명이 추가돼 188명으로 늘었다.

3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집계 기준으로 이같이 나타났다.

독일에서는 한동안 감염자가 나오지 않다가 이탈리아에서 감염이 확산한 후인 지난달 25일부터 추가 확진자가 급속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이날 추가 확진자 수는 전날 51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해 줄어들었다.

확진자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에서 15명이 늘어 1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지역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이틀째 감소하고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도시 하인스베르크에서 47세 남성이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역 사회 감염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많은 인파가 몰린 카니발 행사에 참석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15일 열린 카니발 행사에서 전염이 대규모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인스베르크에서는 1천여 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나 상당수가 해제됐다.

바이에른주에서는 확진자가 10명이 추가돼 총 35명이 됐다.

바이에른주 시민이 가까운 이탈리아 북부로 지난달 스키여행을 많이 떠났다가 최근 들어 많이 돌아온 점에 현지 언론은 우려를 보내고 있다.

바이에른주 학교는 지난주까지 방학이었다가 이번 주 개학했다.

이어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도 진단 결과 1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다.

헤센주 확진자는 2명이 늘어나 10명이 됐다.

수도 베를린은 3명이고 함부르크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라인란트-팔츠주는 각각 2명이다.

브란덴부르크주, 작센주, 튀링겐주, 브레멘은 각각 1명이다.

현재 독일 연방 16개 주에서 13개 주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독일은 1월 말 바이에른주에서 환자들이 발생했을 경우만 해도 대부분 병원에 입원시켜 격리 치료를 했으나, 최근 경증 환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치료를 하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