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탈레반 합의, 아프간 평화 프로세스 향한 첫걸음"

유럽연합(EU)은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의 평화합의에 대해 "포괄적인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평화를 향해 가는 지금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EU는 아프간이 주도하는 협상이 지체 없이 시작되기를 기대하며, EU는 아프간 평화 프로세스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미국과 탈레반 양측 대표는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18년여에 걸친 무력 충돌을 종식하는 역사적 평화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측이 서명한 이른바 '도하합의'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하는 활동 무대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그 대가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제동맹군을 14개월 안에 모두 철군하기로 했다.

또 신뢰를 확인하는 절차로 다음 달 10일까지 국제동맹군과 아프간 정부군에 수감된 탈레반 대원 5천명과 탈레반에 포로로 잡힌 아프간군 1천명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 배제된 아프간 정부는 이 수감자 교환을 계기로 삼아 다음 달 10일까지 아프간을 안정시키기 위한 아프간 여러 이해당사자 간 논의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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