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상화폐 동맹에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 합류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가상화폐 동맹인 '리브라협회'에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가 합류한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쇼피파이는 이날 페이스북이 결성한 리브라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쇼피파이는 이번 결정이 "돈과 은행업무가 훨씬 더 나아질 수 있는 곳에서 상거래를 개선하려는 노력의 한 갈래"라고 밝혔다.

리브라협회는 페이스북이 올해 중 출시하겠다고 밝힌 가상화폐 '리브라'를 관장·운영할 기구로, 페이스북 외에도 우버와 리프트, 스포티파이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작년 6월 은행을 거치지 않고 저렴한 금융 수수료로 물건을 구매하고 돈을 보낼 수 있는 가상화폐 리브라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잇달아 낸 페이스북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상화폐를 운영할 경우 사생활 보호 문제는 물론 돈세탁, 통화 안정성의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제기됐다.

이처럼 리브라에 대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리브라협회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줄지어 탈퇴했다.

쇼피파이의 합류는 이에 앞서 비자와 마스터카드, 페이팔, 이베이, 보다폰 등이 잇따라 협회에서 발을 뺀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