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사상 최악의 더위로 전국 평균 기온이 섭씨 40.9도에 달하고 있다.

BBC는 18일(현지시간) 기상학자들의 인용을 보도하며 호주의 전국 평균 기온이 섭씨 40.9도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기상청(BOM) 역시 17일(현지시간) "광범위한" 폭염 때문에 이전 전국평균 최고기온인 40.3도(2013년 1월 7일)를 넘어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주말이 이 강력한 폭염의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일간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퍼스에 사는 스튜 펭겔리는 최악의 폭염으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돼지고기 구이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펭겔리는 돼지고기 1.5㎏을 구이용 그릇에 담아 좌석에 놔뒀더니 10시간 정도 후 "요리가 잘 됐다"고 인터뷰했다.

이 같은 이상고온의 원인으로는 다이폴(Indian Ocean Dipole·IOD) 현상이 꼽히고 있다. 다이폴이란 인도양 동쪽 해수면 온도는 좀 더 시원하고 서쪽 해수면은 더 따뜻한 현상을 말한다.

기상예보관들은 2019년도 현 추세로 봤을 때 가장 더운 4개년 가운데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