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도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줄었다.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인도 경기가 악화하면서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침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 비즈니스투데이는 1일(현지시간) 8월 인도 자동차 판매량이 21만4871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9.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11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7월 19년 만에 최대인 31%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도 경제와 소비심리 악화가 자동차산업이 부진한 이유로 꼽힌다. 인도의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로, 작년 2분기 8%대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인도 정부의 지원 등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다. 매년 10월 말 열리는 인도 최대 명절 디왈리 축제를 기점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